재료와 자재
스팀 청소,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나 — 자재별 판단표
입주청소 업체를 알아보다 보면 '스팀'이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됩니다. 뜨거운 수증기로 닦는 방법이라 세제 없이 물만으로 작업할 수 있고, 줄눈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쓰기 좋습니다. 그런데 스팀은 열과 수분을 함께 쓰는 방법이라 집 안의 모든 자재에 맞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엔트로피 아워는 스팀을 쓰기 전에 자재부터 가립니다. 이 글은 그 기준을 자재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엔트로피 아워가 쓰는 스팀
- 스팀 공정에는 세제를 쓰지 않습니다. 물만 씁니다.
- 분사 온도는 약 98°C입니다(제조사 표기).
- 스팀이 맞는 곳에만 씁니다. 집 안 모든 곳에 대는 방법이 아닙니다.
자재별 판단표
| 판단 | 자재 | 이유 |
|---|---|---|
| ○ 씁니다 | 욕실·주방·타일·줄눈 | 열과 수분을 견디는 단단한 표면이라 스팀을 쓰는 곳입니다 |
| △ 짧게 한 번만 | 강화마루 |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이음매로 수분이 들어가 들뜰 수 있어, 멈추지 않고 빠르게 한 번만 지나갑니다 |
| ✕ 쓰지 않습니다 | 원목마루 | 나무에 수분이 스며들면 뒤틀릴 수 있습니다 |
| ✕ 쓰지 않습니다 | 대리석 | 돌 표면이 열과 수분에 상할 수 있습니다 |
| ✕ 쓰지 않습니다 | 벽지 | 열과 수분이 닿으면 풀이 떨어져 들뜰 수 있습니다 |
| ✕ 쓰지 않습니다 | 콘센트·스위치 | 전기가 흐르는 곳이라 수분을 대지 않습니다 |
| ? 먼저 여쭙니다 | 모르는 자재 | 자재를 확인한 뒤에 쓸지 말지 정합니다 |
왜 이렇게 나누나
스팀이 하는 일은 열과 수분으로 닦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열과 수분이 그대로 부담이 되는 자재가 있습니다. 나무는 수분을 머금고, 벽지는 풀로 붙어 있고, 대리석은 표면이 예민하고, 전기 부품은 물과 닿으면 안 됩니다. 같은 스팀이라도 어디에 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강화마루를 '쓰지 않습니다'가 아니라 '짧게 한 번만'으로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표면은 스팀을 견디지만 판과 판 사이 이음매는 수분에 약할 수 있어서, 한 곳에 멈추지 않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까지만 합니다.
그래서 견적 신청서에 바닥 자재와 욕실·주방 마감을 묻습니다. 원목마루인지 강화마루인지, 욕실 벽이 타일인지 대리석인지에 따라 스팀을 쓰는 곳과 쓰지 않는 곳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모름'을 고르시면 작업 전에 먼저 여쭙고 확인합니다.
스팀을 쓰지 않는 곳은 어떻게 하나
스팀을 쓰지 않는 곳도 청소는 합니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합니다. 세제를 전혀 쓰지 않는 청소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스팀 외 공정에 쓰는 제품은 물으시면 이름을 알려 드립니다.
스팀의 효과를 숫자로 말하지 않는 이유
스팀 청소를 소개하는 글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숫자를 보신다면, 그 숫자가 어떤 조건(시간·거리·표면)에서 잰 값인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시험실의 조건과 집의 조건은 다릅니다.
그래서 엔트로피 아워는 스팀의 효과를 숫자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지금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스팀을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는지입니다. 그리고 작업 전과 후를 사진과 영상으로 보내드립니다.
업체에 물어볼 것
어느 업체에 맡기시든, 스팀을 쓴다고 하면 아래를 물어보세요.
- 스팀은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나요?
- 우리 집 바닥(원목마루·강화마루)에는 어떻게 하나요?
- 대리석이나 벽지 근처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 스팀 외 공정에는 어떤 제품을 쓰나요?
- 작업 전후 사진을 보내 주시나요?
자재별로 답이 분명할수록 현장에서 생길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함께 확인할 네 가지는 입주청소 계약 전에 물어볼 네 가지에 정리했습니다.
엔트로피 아워가 발행하는 글입니다. 수치에는 출처를 함께 적고, 확인하지 않은 효과는 쓰지 않습니다.